안성시장 권한대행 이춘구 부시장과 최재원 중앙대학교 부총장이 신학기를 앞두고 코로나19와 관련해 사전 대비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있다.    <안성시 제공>
안성시장 권한대행 이춘구 부시장과 최재원 중앙대학교 부총장이 신학기를 앞두고 코로나19와 관련해 사전 대비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있다. <안성시 제공>

안성시장 권한대행 이춘구 부시장은 지난 21일 500여 명의 중국 유학생이 있는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를 방문해 최재원 부총장과 코로나19 관련 대책에 대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춘구 부시장과 최재원 부총장은 신학기를 맞아 중국 유학생들의 입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사전 예비책을 강화하기 위해 안성시가 요청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장은 "중앙대 측에서는 중국(홍콩, 마카오 신입생 포함) 입국 학생들의 자가 격리를 위해 기숙사 228실(예지 1·2동)을 확보해두고 있으며, 안성 캠퍼스 본관과 생활관에 방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의 전체 기숙사 6개 동 가운데 2개 동은 중국 유학생이, 나머지 4개 동은 국내 학생이 사용할 예정이다.

이춘구 부시장은 "대학 내의 방역 예산은 교육부 예비비로 충당할 예정이며, 안성시보건소에서 유학생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밀집해 있는 내리지역에 대해 하루 2회에 걸쳐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추후 방역 횟수를 더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안성시보건소는 앞으로 중국 유학생이 입국할 경우, 학생들의 건강 상태 모니터링을 위해 보건소에서 전자체온계 등 위생키트를 지원하고, 발열 등 증상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시에서 파악된 중국 입국 유학생 수는 모두 543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에 거주하거나 지난 20일 이전에 입국한 학생은 196명이고, 21일 현재 347명이 입국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유학생 347명 가운데 학교 기숙사에는 221명이 거주하고, 나머지 126명은 대덕면 내리 등 학교 밖에 거주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일 안성시에서 중국 국적 중앙대 유학생 2명의 코로나19 관련 자진신고가 있었지만 모두 음성으로 밝혀졌으며, 중앙대학교는 신학기 개학을 당초 오는 3월 2일에서 3월 16일로 2주 연기했다.

안성=김진태 기자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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