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킹엄과 핀토가 첫 실전 피칭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23일 SK 선수단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위치한 재키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 홀맨구장에서 두 번째 청백전을 실시했다. 이날 경기는 5회 제한 경기로 진행됐으며, 앞선 청백전과 같이 쓰리 아웃이 되지 않더라도 투수의 투구수가 한 이닝에 30개를 넘기면 그 타자까지 상대하고 이닝을 종료하게 했다.

마운드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외국인 투수 듀오’ 킹엄과 핀토였다. 1회초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한 킹엄은 2회초에도 유격수 땅볼, 삼진, 3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여섯 타자를 상대하면서 투구 수 18개로 안타 허용 없이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직구·투심·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며 최고 구속 147㎞를 기록했다.

핀토 역시 1회말 세 타자를 1루 직선타, 삼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 말에도 최고 구속 151㎞의 직구에 투심·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 등을 섞어가며 1루 땅볼, 삼진, 외야 뜬공으로 삼자범퇴시켰다. 여섯 타자를 상대로 32개를 투구하는 동안 안타 허용 없이 삼진 2개를 기록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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