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코로나19가 신천지 교인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을 막고자 경기도내 신천지 교회 및 유관기관 239곳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조속한 대책 마련을 위한 신도 명단 공개를 촉구했다.

이재명 지사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신천지 측이 홈페이지에 전국 각지의 신천지 교회 및 부속기관 주소를 공개했다. 전국 1천100곳, 경기도만 해도 239곳에 이르는 자료"라면서 명단을 공유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경기도에서 확보한 자료와 일부 차이가 있다. 저희가 파악한 자료가 부정확할 수도 있고, 신천지 내부에서도 광범위한 자료를 긴급히 내다보니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며 "경기도에서 두 자료를 대조하며 크로스체크하고, 현장조사에 착수해 각 시설에 대한 방역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도명단의 조속한 공개도 신천지 측에 요구했다.

이 지사는 "더욱 촘촘한 방역 및 역학조사를 위해서는 시설 목록도 중요하지만 신도 명단 확보가 시급하다"라면서 "경기도민 중 지난 16일 열린 대규모 대구 집회에 참석한 신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자료를 공유해 달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천지 측에서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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