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경기도가 오는 3월 1일부터 전국 최초로 첫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던 ‘노선입찰제 준공영제’도 일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광역버스 제작에 필요한 중국 부품 수입에 차질이 생기며 차량 출고가 늦어진 데 따른 것으로, 이날 운행 예정이던 일부 노선의 개통이 지연된다.

23일 도에 따르면 도는 당초 내달 1일부터 김포·용인·부천·의왕·파주·연천·양평 등 7개 지역 8개 노선에 53대의 광역버스를 투입, 노선입찰제에 기반한 준공영제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광역버스 제작에 필요한 중국산 부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지 않아 각 노선에 투입될 버스 출고가 지연되면서 준공영제 운행 계획에도 일부 차질이 생겼다.

이때부터 운행될 예정이던 8개 노선 중 5개 노선이 적게는 9일에서 많게는 한 달가량 개통이 지연될 전망이다.

부천 송내남부역∼KTX 광명역(4대) 노선과 의왕 월암∼양재역(10대) 노선은 같은 달 10일로 연기됐고, 양평 용문터미널∼잠실광역환승센터(2대) 노선은 같은 달 20일로 운행이 미뤄졌다.

또 연천 신탄리역∼도봉산역(6대) 노선과 파주 신내마을∼홍대입구(12대) 노선은 내달 중 개통이 어려운 상황으로 4월 1일부터 운행될 방침이다.

다만, 용인 단국대∼여의도(7대), 김포 호수마을∼당산역(6대), 김포 매수리마을∼당산역(6대) 등 3개 노선은 당초 계획대로 1일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간다.

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의 부품 문제로 인해 우선 이날부터 운행 가능한 노선 3곳은 개통에 들어가고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대부분 내달 중 운행 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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