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지난해부터 발행하고 있는 지역화폐인 광명사랑화폐가 소상공인 매출증대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 

경기연구원의 ‘지역화폐 도입·확대에 따른 성과분석 및 발전 방안’(2019년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광명시의 지역화폐 사용액을 기준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 효과가 69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29억 원, 취업 유발 효과가 3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조사한 지역화폐 만족도 조사에서도  ‘‘일반도민 68%, 가맹점주 63%가 잘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광명시는 지난해 4월부터 소상공인들의 실질적 매출 증대 및 지역경제 선순환을 도모하기 위해 76억 원(정책수당 56억 원, 일반 20억 원)의 ‘광명사랑화폐’를 본격 발행했다. 

또한 광명사랑화폐 사용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간담회, 시민설명회, 조례 제정, 로드캠페인, 홍보부스 운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한 결과 12월 말 기준 총 79억 원을 발행하여 목표(76억 원)를 초과 달성했고, 일반발행의 경우 목표의 약 2배인 39억 원을 달성하는 등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광명사랑화폐 사용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시행 기준 1천370곳에서 12월 기준 6천257곳으로 늘어나 지역화폐를 발행한지 9개월여 만에 사용처가 456% 증가했다. 또한 지역화폐 사용처는 일반한식(22.0%), 슈퍼마켓(6.8%), 서양음식(6.4%), 편의점(4.8%), 스낵(4.7%) 등 30여개 다양한 업종으로 나타나 지역화폐가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많은 도움을 주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광명사랑화폐를 매월 40만 원씩 1년간 충전해 사용하는 경우 연 32만 원의 추가 충전 혜택과 연말정산 시 120만 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광명시는 지난해보다 24억 원 늘어난 100억 원의 광명사랑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며 광명사랑화폐 사용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홍보와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광명, 철산, 하안, 소하 4개 권역으로 나눠 ‘광명사랑화폐 권역별 이동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광명시 홍보대사 및 지역사회 예술공연팀의 공연과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 등을 마련해 홍보함으로써 광명사랑화폐 발행목표액을 조기에 달성하고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한 광명사랑화폐로 지급하고 있는 청년기본소득, 산후조리비, 초등학교 1학년 입학축하금 등의 정책수당 외에 새로운 정책수당을 적극 발굴하여 발행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사랑화폐는 소상공인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인 시민들에게 6~10%의 추가충전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어 광명사랑화폐 이용이 증대될수록 시민과 소상공인이 서로 윈윈하는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며 "광명사랑화폐를 많이 사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