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세브란스병원이 다음 달 1일 문을 연다. 이에 따라 경기 남부지역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측은 다음 달 1일 개원해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개원일인 3월 1일에 응급실 운영을 시작으로 2일부터 외래 진료를 개시한다.

용인지역 유일의 대학병원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기흥구 중동에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로 자리잡았다. 총 708병상이다. 심장혈관센터, 퇴행성뇌질환센터, 디지털의료산업센터 등 3개 특성화 센터를 비롯해 모두 33개 진료과를 운영한다. 특히 신촌에 위치한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의 핵심 의료진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아시아 중심병원을 지향한다는 비전으로 ▶디지털 혁신 ▶안전과 공감 ▶하나의 세브란스(One-Severance) 등 3대 실행 전략을 수립, 최상의 진료 환경 구축에 나섰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136년의 연세대학교 의료원의 명성과 의료기술이 그대로 이어진 ‘하나의 세브란스’ 시스템으로, ‘신촌-강남-용인’의 의료 인프라를 상호 공유해 첨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신촌-강남-용인’의 각 진료과별 최고의 의료진 간 순환 진료제를 도입한다. 또 입원의학과를 통한 입원전담전문의 체계를 구축하고 5G에 기반한 디지털 혁신 등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료 시스템도 구축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첨단 디지털 혁신이 ‘환자의 안전과 편의’에 기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있다. 디지털 혁신이 차가운 기술에 머물지 않고, 환자를 향하는 ‘따뜻한 의료 혁신’이 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또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TLS)’을 도입해 바이러스 감염 사고나 환자 이탈 사고 발생 시 의료 장비, 의료진, 환자의 위치를 추적해 감염 상황에 적극 대비하고 확산을 빠르게 방지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환자의 임상 기록을 수시로 모니터링하는 ‘IRS(Integration&Response Space)’ 솔루션을 통해 환자의 응급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사전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한다. 

특히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디지털의료산업센터라는 특성화 센터를 통해 완벽한 진료 환경을 위한 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했다. 의료 산업 연구와 사업의 총괄 기구인 해당 센터에는 환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디지털을 목표로 진료와 연구용 데이터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준비 초기 단계부터 연구용 인력이 투입됐다. 축적된 연구데이터와 시스템 인프라를 통해 최상의 의료를 위한 디지털 병원을 구현해낼 계획이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최동훈 병원장은 "136년 의료역사와 통합 의료 인프라를 기반으로 진정한 의미의 환자 중심 디지털 혁신을 통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진료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며 "용인을 비롯한 경기 남부권을 대표하는 대학병원으로 지역민들이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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