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5일부터 애리조나 투손으로 이동해 2차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SK 선수단은 지난 1월 29일부터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위치한 재키 로빈슨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시즌 준비를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으며, 염경엽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생각의 변화, 자기 야구(루틴) 확립, 질적인 훈련’ 등에 중점을 두고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1차 캠프를 마친 염경엽 감독은 "우선 1차 캠프를 통해 코치들은 코칭의 변화, 선수들은 자기 야구에 대한 생각의 변화에 집중했다"며 "코치와 선수가 마음을 열고 서로 고민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분위기를 조성했고, 어느 캠프 때보다 코치와 선수 모두 자신의 야구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신진급 선수들이 기술적인 성장과 생각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이 희망적이었고, 마지막으로 새로운 외국인선수 2명이 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한 과정에서 두 선수 모두 발전하고자 하는 열정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핀토는 한국야구와 변화구 구사 스킬 등을 배우려는 자세가 보기 좋았고, 그런 핀토를 도와주려는 킹엄의 모습이 다가오는 시즌을 기대하게 한다"며 "이러한 부분들이 애리조나 2차 캠프에서도 좋은 과정으로 이어지고, 그 과정이 올 시즌에 좋은 결과를 만드는 토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월 10일까지 진행되는 2차 스프링캠프는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 위치한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염경엽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14명과 선수 41명 등 총 55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선수단은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와 각 3차례씩 총 6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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