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구민축구단(FC 남동)의 문준호가 올 시즌 K4리그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24일 FC남동에 따르면 2019년 화성FC의 K3리그 어드밴스 우승을 이끌며 MVP에 오른 문준호는 지난해 12월 FC 남동으로 이적해 한 박자 빠른 패싱 능력과 침투력 등을 보완해 왔다.

그는 2015년 용인대 시절 주장으로 참가한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준우승, U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이끈 재원으로 K리그1 수원 삼성에 입단했지만 2018년 K리그2 FC안양에 임대된 뒤 돌아와 방출되는 아픔을 경험했다. 문준호는 "수원에서의 방출 이후 운동을 못 할 것이라는 위기감에 많이 힘들었다"며 "화성FC에 입단 후 욕심을 모두 내려놓았더니 좋은 결과가 따랐다"고 회상했다.

문준호는 지난해 FA컵 준결승 진출과 K3리그 어드밴스 우승을 동시에 경험하며 재기에 성공한 뒤 올해 K4리그 신생팀인 FC남동에서 새로운 출발을 기약하고 있다. 문준호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며 포부를 다졌다. 그는 또 "욕심을 내면 잘 풀리지 않더라. 욕심을 버리고 팀에 녹아드는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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