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CG)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CG) /사진 = 연합뉴스

경기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방역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각 지자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일부 확진자는 불특정 다수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감염 확산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경기도와 시·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도내 확진자 수는 총 37명으로 전날인 23일보다 11명이 늘었다. 확진자가 나온 시·군도 파주시 등 1곳이 늘면서 기존 12곳이 됐다. 시·군별로는 부천 8명, 수원 6명, 김포·포천 각 4명, 시흥 3명, 고양·안양·이천·파주·평택 각 2명, 구리·용인 각 1명 순이다.

부천에서는 시흥경찰서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1명(35)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고양 명지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임신한 아내가 있는 이 경찰관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처가가 있는 대구를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임신 4개월째인 아내도 함께 대구를 찾았으며 현재 양성여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안양에서도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한 신도 1명(33)이 확진을 받았다. 이 교회에는 같은 날 예배에 서울 서초구 거주 확진자(59)도 다녀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신도는 증상을 보이기 이틀 전인 19일부터 확진 전까지 최소 14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 광교신도시에 사는 딸과 사위 집을 방문하러 대구에서 왔다가 지난 23일 확진을 받은 60대 확진자 부부의 아들(34)도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파주에서는 강릉시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40대 남성의 직장동료(35), 이 남성의 장모(65) 등 2명이 확진이 나왔다.

포천에서도 앞서 이달 14일께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뒤 22일 코로나19로 확진된 육군 상병과 접촉한 부대원 3명도 확진을 받았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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