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 신천지 교회를 다녀온 분당구 야탑동에 사는 만 25세(남성) 교인이다.

성남시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긴급브리핑을 열고 확진자 발생에 따른 경위와 추가 계획을 설명했다.

시는 전날 오후 5시께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서 대구 신천지 교회 명단 1명을 통보받았다.

이에 분당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확진자의 자택으로 방문, 오후 6시 10분께 검체 채취 후 자가 격리하던 중 25일 오전 1시 23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오전 9시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이송됐고, 음압병동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또 함께 거주하는 부모도 검체를 채취해 검사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확진자는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을 이용해 버스를 타고 대구를 간 것으로 파악, 자택과 야탑역, 성남종합버스터미널 등에 대한 긴급 방역을 완료한 상태다.

시는 질본의 지휘하에 경기도와 보건소 역학조사반이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이동수단,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확인하고, CCTV 분석과 문진 등을 통해 접촉자도 함께 확인할 계획이다.

추가 우려 지역과 접촉자에 대해선 방역작업과 시설 폐쇄, 자가 격리 등의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지난 22일 중원구 상대원동 선택시티(신한은행공단금융센터) 확진자에 따른 접촉자 현황도 알렸다.

이 회사 전 직원 20명 가운데 중원구 거주자는 3명, 분당구 거주자는 5명 등 총 8명으로, 중원구 거주자 3명은 모두 음성이다.

또 분당구 거주자 1명은 금일 음성결과를 받았고, 나머지 4명은 오늘 오전 중으로 검사채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코로나 19가 발병한 이래 선제적 대응해왔으나, 안타깝게도 성남지역에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신천지 예배나 행사에 다녀온 시민은 지금이라도 괜찮으니, 가까운 보건소에 반드시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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