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군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외식업계를 돕기 위해 구내식당 운영을 전면적으로 잠정 중단한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최근 군청,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등의 구내식당 휴무일을 주 1회에서 주 2회로 변경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진정 기미가 없고, 위기단계로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천150여 명의 공직자들이 인근 식당을 이용하게 됐으며, 식당 이용 시에도 특정 음식점으로 편중되지 않도록 소규모 인원으로 여러 식당을 이용하도록 했다.

또 직원들에게 성과상여금을 3월 중 조기지급하고 복지포인트와 함께 관내에서 조기에 사용해 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주말과 가족기념일(생일 등)에 음식점에서 사용한 복지포인트를 확대 인정하고, 지역 내 복지포인트 사용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유천호 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적으로 경제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고, 이런 때일수록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