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의원은 진실 앞에서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당장 사퇴하라."
더불어민주당 이천지역 조병돈 예비후보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지난 2월 15일 이천시를 단수공천지역으로 발표하면서 어떠한 이유도 밝히지 않았고, 재심 청구도 기각했다"며 "경선이라는 거짓말로 당원들과 이천시민들을 우롱한 민주당 일부 계파 의원들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3선의 중진 의원인 김태년 의원은 7일 저에게 전화를 걸어 출마를 철회하라고 강하게 압박했고, 젊은 당원들이 경선을 요구한다고 했는데 청년당원들이 몇이나 되느냐"며 "끝까지 사퇴를 요구해 압박감과 분노를 느꼈지만 이천이 전략지역이라는 공식적인 발표도 없었기에 당을 믿고 경선을 준비했다"고 전제했다.
이어 "민주당은 어떠한 이유도 알려 주지 않고 이천을 단수지역으로 발표했고, 재심 청구도 김태년 의원의 셀프 심사로 덮어 버렸다"며 "김태년 의원은 진실 앞에서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당장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예비후보는 "경선이 원칙이라는 민주당 발표는 애초부터 거짓으로, 처음부터 김용진 예비후보만 살리고 나머지는 모두 죽이겠다는 음모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며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민주당의 기본 정신은 죽었고, 당원과 시민의 권리는 무참히 짓밟혔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15일 이천시를 4·15 총선 당내 단수후보 지역구로 확정하면서 김용진 예비후보를 단수후보자로 발표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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