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에스지이)가 새롭게 시작한 환경설비 사업이 날개를 달게 됐다.

SG는 지난해 7월 인수한 환경설비 전문기업인 ‘이지이앤엠’이 국내 최초로 FITI시험연구원의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기준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환경부 인증기관인 FITI시험연구원은 지난 24일 아스콘 공장에서 배출되는 특정유해물질(환경기준치) 벤젠, 벤조(a)피렌, 포름알데히드 등을 저감할 수 있는 아스콘 특정대기오염 배출기준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는 환경부가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중 특정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을 통과하는지를 검증하는 시험이다.

아스콘 공장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특정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기 때문에 허용기준치를 초과하면 영업정지 또는 허가취소 처분을 받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전국의 모든 아스콘 사업장들은 의무적으로 특정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할 수 있는 환경설비를 구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는 약 800기의 아스콘 플랜트 시설이 설치돼 있어 특정유해물질 저감장치를 한 신규 플랜트 구축에 약 3천200억 원, 유지·관리에 매년 약 250억 원의 신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SG 관계자는 "FITI시험연구원의 테스트 통과와 특허권 취득으로 전국의 아스콘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설비 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는 SG의 신규 환경설비 사업 매출 증대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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