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코로나19 감염증의 선제적 대응 일환으로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고 감염증을 검사하는 선별진료소를 확대 운영한다. 

시는 인근 남양주시에서 몽골인 확진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선별진료소 텐트를 3곳을 추가로 설치해 총 9곳을 운영 중이다.

확대된 코로나19 사례정의가 적용되면서 최근 해외 체류 이력이 없더라도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12명의 시민이 선별진료소에서 역학조사와 검사를 하고 귀가했다. 

특히 정부에서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리며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함에 따라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해외나 국내 여행을 다녀온 적은 없지만 대구·경북에서 확진자 발생 영향으로 콜센터에 문의 및 선별진료소 방문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구리시보건소는 전국적으로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사회 전파가 구리시도 예외일수 없다는 경각심으로 별도의 임시천막 형태 구조인 선별진료소를 9곳으로 확대하고 감염증 예방을 위해 빈틈없이 움직이고 있다. 

최애경 보건소장은 "코로나19 검사 대상이 확대됐지만 원칙적으로 중국 등 해외 코로나19 발생국가와 국내 발생지역 방문, 확진자 접촉 등으로 발열(37.5℃)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 있는 경우에 중점 실시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병의원을 가기 전에 먼저 지역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 상담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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