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취방과 상점들이 모여있는 대학 후문가 방역작업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인하대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생활하는 후문가 원룸, 자취방 주변,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식당, 편의점 등 방역을 원하는 곳을 신청(☎032-860-7109)받아 수시로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은 각자 시설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중국인 학생들의 동의를 받아 이들이 생활하는 자취방 등 10곳을 방역했다. 직원 3명이 방역복을 입고 학생이 오가는 골목, 건물 주변 시설 등을 소독했다. 

현재 각자 자취 시설에서 생활하는 중국인 유학생은 130여 명이다. 미리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 200여 명 중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가 해제된 학생은 120여 명이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기숙사 생활을 원하지 않는 이들을 강제로 입소하게 하는 것은 오히려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내부 회의 결과에 따라 생활 공간을 자율에 맡기되 수시로 관리해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학교 후문가는 우리 학교와 함께 하는 지역이니 만큼 도움을 요청한다면 적극 수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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