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 국제전시장 킨텍스가 26일 할랄푸드 식음사업장을 선보였다.

이는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이 확정됨에 따라 총 관람객 1천만 명 시대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서비스 확충의 일환이다.

할랄(Halal)은 이슬람 율법 샤리아(Shariah)에 따라 ‘허용되는 것’ 또는 ‘합법적인 것’을 의미하며, 할랄푸드란 할랄에 의해 무슬림에게 허용된 식음료다. 구체적으로는 과일·채소·곡류 등 식물성 음식과 어류·어패류 등의 해산물, 이슬람 종교의식에 따라 도살된 육류와 같이 이슬람 율법 아래에서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들을 총칭한다.

최근 국내는 이태원을 중심으로 신선하고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돼 ‘웰빙’을 추구하는 세태와 맞아떨어진 할랄푸드가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번지고 있을 정도로 할랄음식점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날 첫선을 보인 킨텍스 할랄푸드 음식점은 킨텍스 제2전시장 1층에 자리했다. 국내 할랄푸드 식자재 공급 업체인 ‘알페도코리아’가 운영하는 ‘에페스케밥(Efes kebab)’이 그 주인공이다.

‘에페스케밥’은 서울 인사동, 평택, 오션월드, 원마운트, 용평리조트 등 주요 관광지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할랄푸드 음식점이다.

연간 2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킨텍스는 ‘에페스케밥’ 오픈으로 엄격한 율법에 따라 허용된 음식만 먹는 이슬람 참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어 국제전시장으로서의 면모를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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