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한세대 노사 협상이 결렬되자 조합원들이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한세대 제공>
지난 25일 한세대 노사 협상이 결렬되자 조합원들이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한세대 제공>

전국대학노동조합 한세대학교지부는 지난 25일 열린 ‘2019년 임금교섭’이 결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후 조합원들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며, 전체 조합원 57명 중 50명이 투표해 찬성 47명, 반대 2명, 기권 1명 등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94%가 파업을 선택했다.

노조는 투표 결과에 따라 전국대학노동조합 본부와 협의를 거쳐 파업 수위와 시기 등을 정할 방침이다.

한세대 노사는 지난해 4월부터 임금 단체협상을 진행하며 합의점을 찾아 임금 인상분과 총임금에 대해 서명식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총장이 돌연 약속을 파기해 안갯속에 빠진 상태다.

한세대 노동조합 관계자는 "한세대 직원들은 전국 대학 평균 하위권에 속하는 임금을 받아왔을 뿐 아니라 소모품 취급을 당하며 지금껏 버텨 왔다"며 "지난해 2월 노조 설립 이후 학교 정상화를 기대했으나 사측은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약속을 어겨 결국 파행으로 치닫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노사는 지난 1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1차 조정 신청을 진행, 지노위의 요청에 따라 3차례 자율교섭을 가졌으나 더 이상의 진전은 없었다"며 "27일 열리는 2차 조정에서 결렬되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군포=민경호 기자 m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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