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급격하게 확산됨에 따라 학부모들의 불안감 해소와 지역사회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역 내 어린이집과 도담도담 장난감월드(누리아리점) 등을 휴원하기로 결정했다. 

26일 군에 따르면 아직까지 감염증 확진자가 한 명도 없지만, 인근 자치단체에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선제적 예방조치로 어린이집 14곳에 대해 오는 3월 8일까지 휴원을 명령했다. 또 맞벌이 가구 등 양육이 어려운 가구를 위해 학부모가 원할 경우 보육교직원의 당번제 긴급보육으로 종전처럼 해당 어린이집에 등원할 수 있도록 해 보육 공백을 최소화했다.

휴원기간 중에는 어린이집에 대한 자체 방역과 시설을 보완해 안전한 어린이집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고, 향후 코로나19 확산 등의 상황을 지켜본 뒤 휴원기간 연장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어린이집 휴원으로 학부모들의 어려움이 크겠지만 국가적 위기인 만큼 차분하게 대처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추가적인 보육지원책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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