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 내 미취업 청년들의 구직활동 부담을 덜어주는 ‘인천시 구직청년 드림체크카드’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최종학력 기준 졸업 2년이 지난 미취업 청년에게 구직활동지원금을 지급하는 ‘인천형 청년수당’이다. 매달 50만 원씩 6개월간 최대 300만 원의 구직활동비가 지원된다.

시는 지난해 총 280명의 구직활동을 지원했다. 지원금은 교육비, 도서 구입비, 응시료, 면접 준비 비용은 물론 교통비와 식비, 통신비 등 간접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8%가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시는 지난해 사업 결과와 청년들의 건의사항을 반영해 올해는 수요자 맞춤형 사업으로 운영하도록 힘쓸 계획이다.

시는 지원금 사용 가능 항목 확대, 구직활동보고서 제출 간소화, 상담 시 온라인 SNS 활용 등 다양한 개선을 추진했다. 개인에 대한 이해와 적합한 진로 분야 설정을 돕는 직업적성심리검사도 도입할 예정이다. 사업 참여자는 320명으로, 지난해보다 40명 늘렸다.

올해 사업 참여자 모집은 27일부터 오는 3월 18일까지 진행된다. 시는 가구소득, 미취업기간, 구직활동계획서 등 종합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 참여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에 거주하는 만 19~39세, 가구 중위소득 150% 이하인 미취업 청년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현재 고용노동부 등 유사 구직활동 사업에 참여하고 있거나 주당 20시간 초과 근무 또는 월 80만 원 이상의 소득이 있는 경우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드림체크카드 홈페이지(http://dream.incheon.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시 청년정책과(☎032-440-2887) 또는 인천테크노파크 일자리창업본부 취업지원센터(☎032-725-3072~3)로 문의하면 안내된다.

선정 여부는 4월 초 온라인으로 통보되며, 4월 말부터 구직활동비가 지급될 예정이다.

권영현 시 청년정책과장은 "드림체크카드 사업이 단순히 금전 지원뿐 아니라 개인 맞춤형 구직활동 지원으로써 청년들이 취업하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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