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를 방문한 30대 남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전 8시 50분께 화성시 향남읍의 한 오피스텔에서 A(3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회사 동료는 "A씨가 25일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째 연락이 두절되고 출근마저 하지 않아 집을 찾아가 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9∼10일 고향인 대구에 다녀온 사실을 확인,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보건당국에 의뢰해 A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도록 했다. 검사 결과는 27일 나올 예정이다.

경찰은 검사 결과가 나온 이후 부검을 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으로 볼 만한 부분은 현재로서는 없다"며 "A씨가 평소 여러 지병을 앓고 있었고, 이와 관계된 약들을 먹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다녀온 고향집에는 코로나19 확진자나 신천지 교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화성=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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