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도시공간 변천사를 담은 데이터북(오른쪽)과 스토리텔링북. <수원시 제공>

1949년 시 승격 이후 70년간 수원시의 도시공간 변천사와 5만 인구의 수원읍이 125만 수원시가 되기까지의 도시 성장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7가지 장면이 담긴 책이 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시는 수원시정연구원,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70년간의 수원 도시공간 변천사를 담은 데이터북 「70, 수원시 도시공간의 역사」와 스토리텔링북 「100만 도시 성장기-수원의 오늘을 만든 7가지 장면」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데이터북은 시가 시로 승격한 이후 70년간의 도시 발전 과정에서 산재된 각종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자료집이다.

스토리텔링북은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도시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70년 수원시 도시 성장 과정에서 중요한 7대 사건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냈다. 특히 부록 격인 100만 도시 성장기에는 수원화성군공항 관할권 이양(1954), 경기도청 이전(1967), 삼성전자 수원공장 완공(1970), 수원시청 이전(1987), 영통지구 입주(1997), 수원역 민자역사 준공(2003), 광교신도시 입주(2011) 등 수원시 도시성장사의 주요 사건 7가지를 선정해 재미를 더했다.

이 책은 수원시 총 70년의 역사를 10년 단위로 7개로 구분해 그 시기를 상징적으로 보여 줄 수 있거나 수원시의 한 단면을 보여 주기 적당한 사건들을 선정해 수원시의 도시계획과 연관해 설명하고 있다.

1949~1958년을 대표하는 수원화성군공항 관할권 이양은 현재까지 수원지역의 소음 문제와 이전 논의로 이어지고 있는 점이 기술됐다.

1969~1978년 사이의 삼성전자 수원공장 완공은 수원에 본사를 둔 세계적 기업 삼성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50년간의 동행이 조명됐다.

1979~1988년 주요 사건으로는 수원시청 이전이 꼽혀 현재 인계동 시대를 열기까지 시청의 이동과 변화, 동수원을 중심으로 한 중심상업지구 역사가 서술됐다.

2009~2019년은 수원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한 광교신도시의 탄생 과정과 현재의 모습 및 앞으로 수원시 도시계획에서의 의미 등을 찾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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