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태극기 전도사로 널리 알려진 시민 이주동(68)씨가 지난 26일 시청사를 방문해 차량용 태극기 500개를 기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씨는 제101주년 3·1절을 맞아 운행하는 택시에 게양하기 위해 차량용 태극기를 전달했다.

이 씨는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이라며 "택시의 태극기 게양을 통해 선열들의 헌신과 희생을 다시 한 번 기억하길 바란다"고 기탁 계기를 설명했다.

신동헌 시장은 "태극기 기증에 감사하며, 제101주년 3·1절을 맞아 태극기 달기 운동에 솔선수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증해 주신 태극기는 택시 운수종사자에게 보급해 부착·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차량용 태극기는 개인택시 운송사업자와 법인택시 업체에 전달됐다.

이 씨는 자비를 털어 태극기를 무료로 나눠 주는 등 지극한 태극기 사랑으로 2017년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초월읍 대쌍령리 자택에는 높이 10m의 국기게양대에 365일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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