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27일 오전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통합방재단 운영보고회를 개최하고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임병택 시장은 지난 25일 각 동을 중심으로 한 통합방재단 구성을 밝히고, 동장들에게 단체들 간 협조를 통해 유기적인 방역을 추진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각 동에서는 이미 운영 중인 마을방역단과 자율방재단, 유관단체를 포함해 관내 18개 통합방재단을 구성하고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통합방재단은 각 동 유관단체 구성원 중 활동 가능한 단원 50명 내외로 편성되며 방역 예방 캠페인, 구호물자 전달 등 전반적인 코로나19 대응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각 동은 방재단원의 안전을 위해 확진자나 의심 환자 접촉을 제한하고 활동 시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하는 한편, 참여 단원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유증상자 발생 시 보건당국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조치할 수 있도록 지침을 교육했다. 

특히 통합방재단은 각 동의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구성하고 운영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동장을 중심으로 통장협의회,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새마을부녀회, 청소년지도협의회, 체육회 등 유관단체들이 모여 탄력적으로 방역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임 시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방역을 펼치기 위해 통합방재단을 구성했다"며 "더 자주, 더 많은 곳에서 방역이 실시되고 있지만 철저한 예방을 위한 것이니 시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시고 일상생활을 유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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