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을 겪는 인천 수산물 유통특화단지를 위해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가 적극 나서기로 했다.

27일 중기중앙회 인천본부 등에 따르면 인천종합어시장사업협동조합은 연안부두 제1국제여객터미널에 추진하는 수산물 복합시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 지원을 인천시와 정부에 제안했다. 인천지역 수산물 도매유통을 위해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시 여객선 이용 컨테이너를 야적하던 배후부지(중구 항동7가 87-26, 82-7)에 수산물도매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것이다.

인천본부는 앞으로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유통특화단지 활성화를 위해 인천은 물론 경기·서울 등 타 지역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수산물 특화단지의 소비자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교통 여건 개선, 서해 관광시설 확충, 인천 수산물의 날 지정 등 각종 행사를 추진하고 공익광고를 통해 행사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현재 인천 수산물은 1975년부터 인천종합어시장에서 유통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종합어시장은 교통이 불편하고 시설이 낙후돼 성장 한계에 직면해 있는데다, 도매를 담당하는 업체들은 단지 조성조차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하남·평택시 등에도 밀리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인천종합어시장을 관리하는 인천종합어시장협동조합과 인천수산물유통협동조합은 수산물 복합시설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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