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주간’ 국제회의를 송도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시는 오는 6월로 예정된 ‘2020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 행사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적극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며 유치활동을 벌인 결과 2년 연속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 행사는 2013년부터 독일에서 ‘글로벌 국가적응계획 국제포럼’으로 개최되다가 지난해 인천이 처음 유치해 국제적응계획 국제포럼, 적응비전포럼, 적응위원회포럼, 적응기술 검토절차회의 등 4개 포럼으로 확대됐다.

올해 행사는 환경부가 주최하고, 유엔기후변화협약·인천시·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가 공동 주관한다.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며, 100여 개국 정부 대표 및 국제기구 등 유관기관 전문가 6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높이고, 각국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마련된다. 특히 이 부분에 대한 우리나라의 주도적 위상을 확보하고, 정책 홍보 및 관련 산업 확대 가능성 제고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 인천은 지난해 유엔환경계획(UNEP) 산하 국제기구인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 지역사무소를 유치했고, 녹색기후기금(GCF) 등 15개 국제기구가 들어서 있는 등 글로벌 기후변화 중심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시는 이번 회의로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유엔기후변화협약과의 업무협력 강화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백현 시 환경국장은 "이번 회의 개최로 인천의 역할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등 세계 최고의 기후변화 담론의 장이자 저탄소 국제회의 개최지로서 인천을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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