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이 집이지만 근무지인 서울에서 생활하는 이 남성은 여의도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자로 판명됐다.

27일 인천시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조치됐다.

A씨는 지난 21일 발열 증상이 있었고 22일부터 23일까지 주말에는 미추홀구 자택에 머물렀다. 이후 24일 출근해 여의도 숙소에서 지내다가 26일 여의도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평일에는 여의도 숙소를 이용하고 주말에는 자택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배우자 B씨(초교 교사)와 자녀 3명은 코로나19 검사 중이다. 이들 4명과 함께 B씨와 접촉한 학교 교직원 12명은 모두 자가격리 중이다.

미추홀구는 자택과 학교에 대한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해당 학교는 폐쇄됐고, 28일 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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