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아파텔에 학생수도 급증 원도심 양극화 ‘공동학구’로 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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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아파텔에 학생수도 급증 원도심 양극화 ‘공동학구’로 풀자
인천 부평역 인근 등 수십곳 건립 학급당 적정기준 27명 넘는 곳도
일부 제외 학교선 여전히 감소세 학구재조정 교육환경 개선 제안
  • 홍봄 기자
  • 승인 2020.02.28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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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부평구의 도시형 생활주택. /사진 = 기호일보 DB
인천시 부평구의 도시형 생활주택. /사진 = 기호일보 DB

주거형 오피스텔 난립으로 인한 인천 원도심 학교의 과밀학급 문제를 공동학구제로 해소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27일 인천시교육청의 ‘인천교육정책 연구두레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연구두레 북부분과는 ‘주거형 오피스텔(아파텔) 밀집지역 공동학구제를 통한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부평역·부평시장역·부평구청역 인근 아파텔 밀집지역에서 학생 수가 급증한 학교 실태와 영향을 파악했다. 연구 결과, 2016년부터 4년 동안 신축 아파텔이 인천부흥초교 학구에서 21개가 늘었으며 부평남초교 13개, 부평동초교 17개, 부개서초교 8개, 부평서초교 17개 등이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텔 증가로 학급당 인원은 적정 학급 기준인 27명을 넘어 교육환경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부흥초교는 2개 학년의 학급당 인원이 28명 이상이었고, 부평동초교는 30명인 학년도 있었다. 이렇다 보니 활용할 수 있는 특별실 수가 줄고, 초교 5곳 중 3곳은 여유 교실이 없는 등 교육활동에 맞는 다양한 활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해소 방안으로는 학생 수가 감소하는 인근 학교로 갈 수 있도록 공동학구를 지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아파텔 난립으로 학생 수가 급증한 일부 학교를 제외하면 나머지 부평구 내 원도심 학교의 학급 수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광초교·신촌초교·개흥초교·부개초교 등은 총 학급 수가 20개 안팎으로 학생 수가 적은 학교들이다.

공동학구는 이같이 학생 수가 감소한 학교의 학구와 아파텔 밀집학교 학구 일부분을 묶어 양쪽 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제안됐다. 학생 수가 적은 주변 학교는 아파텔 밀집지역 학생의 유입으로 학급 수와 교사 수를 증가시키고, 학생 수가 많은 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 감소와 특별실 구축 등으로 더 나은 교육환경으로 개선시키자는 것이다.

공동학구 지정은 학구 재조정에 대한 학부모들의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다만, 연구에서는 공동학구 지정에 대한 홍보와 학부모 안내 등이 수반돼야 학생들의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고, 장기적으로는 충분한 조사를 통해 학구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장에서 문제점이나 불만을 제시하는 데 그쳤던 기존 활동들과 달리 이번에는 1년 동안 함께 연구하며 대안까지 찾았다"며 "제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담당부서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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