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 신천지교회 신도 명단을 지자체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신천지교회에 신도 외 ‘교육생’ 명단 제출을 요청했다.

또한 취약계층 감염병 예방을 위해 내달 8일까지 전국의 아동, 노인, 장애인 이용시설에 휴관을 권고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지역사회 전파로 인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피해를 완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은 신천지대구교회를 중심으로 벌어진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신천지교회 신도에 대한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전날 확보한 신도 21만2천 명 명단을 지자체에 모두 전달했고, 예비 신도인 ‘교육생’ 명단도 제출하라고 이날 신천지교회에 추가 요청했다.

교육생은 약 7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중대본은 추정하고 있다.

중대본은 또한 가파른 환자 증가세에 28일부터 내달 8일까지 전국의 아동, 노인, 장애인 이용시설에 휴관을 권고했다.

휴관 권고 시설과 서비스는 ▶지역아동센터 ▶다함께 돌봄 ▶노인복지관 ▶경로당 ▶치매안심센터 ▶장애인복지관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등 총 14종이다.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 돌봄에서는 당번제 센터를 운영하고, 가용 인력 범위 내에서 기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경로당, 치매안심센터에서는 도시락 등 대체식을 제공하고 홀몸노인 돌봄 서비스는 유지키로 했다.

장애인복지관, 주간보호시설 등에서는 무료 식당 대체식, 활동 지원, 가족·종사자 돌봄 서비스는 제공한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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