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글로벌 위험도 최고단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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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글로벌 위험도 최고단계 격상
확진·피해국 증가에 팬데믹 공포…"전염사슬 끊을 조치 필요"
  • 연합
  • 승인 202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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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 확산하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위험도를 가장 높은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끌어올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며칠 동안 코로나19 확진자와 피해국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은 명백한 우려"라며 이 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이날 재설정된 ‘매우 높음’은 전체 4단계로 이뤄진 WHO 질병 경보체계에서 가장 높은 수위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이번 조치에 대해 "지구상의 모든 정부가 현실을 파악하라는 것"이라며 "코로나19가 들이닥칠지 모르니 깨어나서 준비하라는 것"이라고 이번 조치의 의미를 밝혔다.

 현재 WHO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지 않지만 글로벌 보건학계에는 코로나19가 그 첫 사례이거나 곧 그렇게 될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다. 

 WHO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를 심각하게 보고 있기는 하지만 지구촌 각 지역이 공조를 통해 확산 길목을 막으면 억제할 수 있다는 입장도 함께 견지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난 24시간 동안 중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9명이라고 보고했는데, 이는 지난 한 달 동안 가장 낮은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이후 덴마크 등 5개국이 첫 확진자를 보고했는데, 이들 국가의 사례는 모두 이탈리아와 연결돼 있다"며 "이탈리아에서 14개국으로 24건의 사례가 퍼졌다"고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코로나19의 경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어 통제불능 상태에 빠진 것은 아니라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와 관련돼 있지만, 대부분 접촉이나 집단 등을 여전히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에서 자유롭게 퍼지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기 발견과 격리, 환자 관리, 접촉자 추적을 위해 강력한 조치가 취해진다면 우리에게는 여전히 이 바이러스를 억제할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각국, 지역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시나리오가 다르지만 전염의 사슬을 끊는 게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재차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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