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과학영재교육센터가 운영하는 ‘수학영재 토요 교육과정’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최근 60주년기념관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학교가 전국의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수학·과학에 재능을 보이는 학생들을 뽑아 심화과정을 통해 미래 인재로 키우고 있다.

1일 인하대에 따르면 2003년 문을 연 뒤 우수한 인천지역 영재교육기관으로 손꼽히고 있는 인하대 과학영재교육센터는 수학을 중심으로 자기주도학습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수학영재 토요 교육과정’과 ‘방학 집중 교육과정’ 두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토요 교육과정은 1~3기로 나눠 2~11월 매주 토요일에, 방학 과정은 7∼8월과 1월 각각 열린다. 초등학생은 학년별로, 중학생은 중등 일반·심화반으로 구성한다. 각 10~15명이 한 반을 이룬다.

특히 각 과정은 학년과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자기만의 프로젝트를 준비해 그 결과를 분기가 끝날 때마다 전체 학생들 앞에서 발표하도록 하고 있다. 이곳에서 교육을 받으려면 선발시험을 거쳐야 한다. 해당 학년 교과 지식과 문제해결 능력, 창의사고력, 수학적 직관, 문제 제기 능력 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평소 관심사와 활동, 미래계획 등을 담은 자기소개서는 필수다. 결원이 생길 경우 분기 시작 전 추가 인원을 모집한다.

박제남 인하대 과학영재교육센터장은 "기존과 달리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접하는 수학현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의미를 찾아 문제를 통합할 수 있는 인재, 문제 해결을 위해 협업하고 주변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지혜를 가진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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