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농촌지역 마스크 보급 확대를 위해 공적 판매처인 우체국을 통해 반값마스크를 판매했으나 강화지역에 보급된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많은 주민들이 구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1일 강화우체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12개 면지역 우체국에 840세트(1세트 5개, 1장당 800원)를 보급받아 1개 우체국에 70세트(350장)를 배분해 이날 오후 2시부터 배포했으나 30분 만에 품절돼 많은 사람들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선원면 금월리에 거주하는 A(58)씨는 "정부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마스크를 싼값에 판매한다는 소식에 선원우체국으로 가 줄을 섰지만, 중간에 판매가 종료됐다는 소식을 듣고 되돌아올 수밖에 없었다"며 "농민들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오히려 농민들을 우롱한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만상 강화우체국장은 "지금은 물량이 너무 적게 보급돼 불편을 드렸지만, 2일부터는 더 많은 물량이 보급돼 지역주민들에게 충분히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