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민생 및 경기 측면의 어려움에 대응하고자 제1회 추경예산안의 집행 규모를 확대해 편성하고 신속 집행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은 당초 예산 대비 545억 원이 증액된 규모다. 일반회계는 343억 원, 특별회계는 202억 원이 각각 증액됐다. 이에 따라 시 전체 예산 규모는 1조2천545억 원으로 일반회계 9천958억 원, 특별회계 2천587억 원이다.

시는 현재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경제활동 및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됨에 따라 이번 추경예산을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즉시 집행 가능한 사업으로 편성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자리·소상공인 지원사업 17억 원(일자리 창출 7억 원,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 지원 3억 원, 전통시장 현대화 등 7억 원) ▶재해·재난 대비 사업 65억 원(교통안전시스템 구축 16억 원, 도로·교량 등 안전시설물 보수 33억 원, 지방하천 시설물 정비 16억 원) ▶생활SOC 확충사업 95억 원(도서관 등 문화시설 확충 38억 원, 도로 개설 및 정비 21억 원, 공원 조성 및 유지·관리 36억 원)이다. 기타 특별회계인 교통사업특별회계는 고산지구 공영주차장 유지·보수 사업에 5억3천만 원, 고산지구 2개 주차장 조성사업에 5억7천만 원을 편성했다. 

시는 이 같은 추경예산안을 이날 시의회에 제출,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295회 의정부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안병용 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점점 위중해지고 있어 재정 집행 규모 확대를 위해 편성하게 됐다"며 "지역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의회 의결 즉시 추경예산 집행을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긴급 대응을 위해 지난달 5일부터 국·도비 5억 원을 성립 전 예산으로 편성해 손 소독제, 선별진료소 장비(이동형 엑스레이) 등을 구입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시 재난관리기금 운영계획을 변경해 8억1천만 원으로 마스크 등을 구입했다. 또한 시 전역 소독·방역 등을 위해 예비비 5억2천만 원을 긴급 투입해 지역사회 감염 예방에 대처할 계획이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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