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자원봉사센터가 설립 20년을 맞았다. 

여성과 청소년, 기업인 등의 봉사활동은 2000년 종합자원봉사센터로 통합됐으며, 2011년부터는 사단법인으로 운영 중이다.

2일 센터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센터 등록 자원봉사자는 꾸준히 증가해 현재 안양시 전체 인구의 32%에 달하는 18만여 명이 활동하며, 봉사단체 수는 640개에 이른다. 지역사회 곳곳에서 안양시민 모두가 함께 하는 봉사활동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2008년부터 2년 연속 최우수 자원봉사센터로 선정돼 전국에서 자원봉사활동이 가장 활발한 센터로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자원봉사 영역을 확대한 ‘길고양이 보호활동’을 펼친 2019년에는 행정안전부 주관 전국 자원봉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생명사랑 프로젝트 길냥이를 부탁해’로 장관상을 수상했다.

올 1월에는 ‘고독사 예방을 위한 가족 만들기’ 사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모에 전국 센터 중 유일하게 선정돼 4년간 매년 최대 1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다른 센터와 차별화된 동단위 자원봉사 거점센터인 ‘동V터전’의 안양형 모델 수립과 돌봄봉사단, 5060봉사단, 자원봉사강사단 등 전문봉사단도 양성할 계획이다. 컨설팅을 통해 봉사자들과 센터 직원의 역량 강화는 물론 자원봉사와 도시공동체가 하나로 전진할 수 있는 사업 발굴에 힘을 쏟게 된다.

또한 센터 주관 행사에 봉사자들이 직접 참여해 기획하고 봉사에 대한 지속성을 높이는 시민 주도 활동을 강화해 나간다.

코로나19로 전국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개인위생과 기침예절 등을 알리는 감염 예방 캠페인과 방역소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기업의 가치가 사회공헌으로 높아지듯 도시 가치는 자원봉사로 높아진다"며 "센터의 주인인 시민이 자원봉사활동에 많이 참여할수록 안양은 더욱 따뜻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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