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MAP OF THE SOUL:7’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7(Map of the Soul:7)’으로 미국 빌보드에서 네 번째 1위에 등극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이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최신 차트(3월 7일자)에서 1위에 올랐다고 1일(이하 현지시간) 기사를 통해 밝혔다.

앞서 빌보드는 지난달 24일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00 최신 차트 1위 데뷔를 일찌감치 예고한 바 있다.

빌보드가 인용한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발매된 ‘맵 오브 더 솔:7’은 27일까지 총 42만2천 장 상당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이 가운데 실물 앨범 판매량이 34만7천 장을 차지한다. 이 외에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treaming equivalent albums·SEA)가 4만8천 장,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rack equivalent albums·TEA)가 2만6천 장으로 집계됐다.

방탄소년단의 첫 주 판매고는 올해 들어 발매된 앨범 가운데 가장 많다. 지난해 12월 발매된 해리 스타일스의 ‘파인 라인’(47만8천 장) 이후 최다 기록이며, 그룹으로는 2015년 12월 원 디렉션의 ‘메이드 인 디 에이.엠.’(45만9천 장) 이후 최다치라고 빌보드는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1위로 한국 가수로선 처음으로 네 장 앨범을 연이어 빌보드 정상에 올려놓았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5월(2018년 6월 2일자 차트)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빌보드 200 1위에 처음 올랐다. 이후 2018년 9월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지난해 4월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페르소나’에 이어 이번 앨범까지 1년 9개월 만에 4번 연속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썼다.

첫 주 판매고도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13만1천 장,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18만5천 장, ‘맵 오브 더 솔:페르소나’ 23만 장, 이번 앨범 42만2천 장 등 앨범을 거듭하며 대폭 늘어났다.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그룹으로서는 비틀스 이래 최단기간에 빌보드 200에서 4개 앨범 1위를 달성했다. 비틀스는 ‘예스터데이 앤 투데이’(1966년 7월 30일자 차트)부터 ‘매지컬 미스터리 투어’(1968년 1월 6일자)까지 1년 5개월 만에 빌보드 200 1위 앨범 4장을 탄생시켰다.

전체 가수 가운데선 미국 래퍼 퓨처 이래 최단기간이다. 그는 2015년 8월부터 2017년 3월까지 1년 7개월 동안 4차례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비(非)영어권 앨범으로는 더욱 의미 있는 성적이다. 이제까지 정상에 오른 비영어권 앨범 10장 중 4장이 방탄소년단 앨범이다. 이번 빌보드 200 최신 차트에서는 래퍼 ‘영보이 네버 브로크 어게인’이 2위, 헤비메탈계 전설적인 뮤지션 오지 오즈번이 3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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