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생명과학과·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애플리케이션 ‘코로나 닥터’가 주목받고 있다.

2일 인하대에 따르면 생명과학과 이민규(3년)씨와 컴퓨터공학과 문영진·장승민·이하늘(4년)씨 등이 개발한 이 앱은 지도 하나에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모두 담고 있다.

앱은 확진자 위치 정보는 물론 지역별 선별진료소와 격리병원 등을 지도 위에 표시한다. 특히 특정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확진 판정이 난 일주일 이전부터 일주일 이후까지 확인 가능하도록 했다. 이동 동선이 파악된 확진자 정보 등 달라진 내용은 매일 업데이트한다.

이용자들은 익명 커뮤니티에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역별 세세한 진행 상황이 실시간 중계된다. 관련 내용은 앱에 바로 반영된다. 여기에 관련 뉴스를 제공하고, 정부가 공식 답변한 자료를 모아 놓은 웹페이지와 연결해 자가격리 방법과 주의사항, 백신 개발 현황 등 코로나19 관련 궁금증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달 초 시작한 이 앱은 현재 다운로드 수가 10만 명을 넘었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전체 인기 순위 6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급상승 랭킹 2위, 건강 차트 2위, 금일 구글 플레이 메일 추천 콘텐츠로 소개될 만큼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민규 씨는 "총체적이면서 명확한 코로나19 정보를 전달하는 앱을 만들어 보자는 데 공감해 이렇게 앱을 만들게 됐다"며 "이 앱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보다 손쉽게 코로나19 정보를 얻어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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