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에서 코로나19 검사 수요가 급증하자 검체 채취를 돕기 위해 의사와 간호사로 종사했던 시민들이 도움의 손길을 보태 눈길을 끈다.

3일 과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과 1일 주말동안 진행된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에 신경정신과 전문의 이현옥(전 계요병원)씨, 간호사 이경희(과천시장애인복지관)씨, 평혜림(자연사랑어린이집)씨, 최미형 (부림동 통장단)씨 등이 의료봉사자로 참여했다. 

시 보건소는 지난 1월 28일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뒤 3월 1일까지 보건소 근무 의사 4명이 교대하며 636건의 검체 검사를 진행해왔다. 신천지예수교회 신도 등 최근 검사 대상이 증가함에 따라, 보건소 의사와 간호사, 직원들의 피로도가 누적돼 의료인력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김종천 시장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선별진료소 자원봉사에 참여해 주신 의료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렇게 보태주신 도움의 손길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당분간 검사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의사와 간호사 등 선별진료소 검채 채취에 도움을 주실 수 있는 시민 여러분이 계시다면, 앞으로도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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