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마스크 수요 급증에 대비해 생산량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관내 군부대와 협업해 마스크 생산업체에 군 장병을 투입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시는 지난 2일 5사단과 6공병여단 등 군부대와 마스크 전문생산업체 바이오플러스, 유일사 포천 공장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운영지원’ 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 인력지원은 3일부터 일일 12명 규모로 투입되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6군단 관계자는 "당장 내일부터 인력지원에 나설 것이다.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국민을 위해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군 장병의 투입으로 부족한 인력을 해결하는데 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문제는 마스크 생산을 위한 원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고민이 크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유일사 포천공장 관계자도 "생산량이 소규모로 원하는 만큼 공급하지 못해 아쉽다"며 "인력난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 기업지원에 나서준 포천시에 감사하다. 최선을 다 해 많은 양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오후 박윤국 시장 주재로 마스크 공급 관련해 유관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마스크 공급에 관한 논의를 가졌다.

대책회의에는 박윤국 시장, 이계삼 부시장, 이월선 농협중앙회 포천시지부장, 이상용 영북농협조합장, 포천시 자체확보분 판매처로 지정된 지역농협 조합장, 남궁종 산림조합장, 박상록 우체국장, 시 관계부서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윤국 시장은 "많은 양의 마스크를 공급했지만 비축을 위한 구매가 문제"라고 지적하며 "마스크 공급량 확대와 함께 사재기에 따른 수급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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