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은 올해 동절기 평균기온이 전년대비 약 1.2℃ 정도 높아 마늘·양파 등 월동작물의 생육이 평년보다 빠르고, 토마토·오이·고추 등 시설채소류의 입식도 조금씩 당지면서 본격적인 영농준비가 한창이다.

3일 군에 따르면 마늘·양파 농가는 평년보다 생육이 일주일 정도 빨라져 월동을 위해 씌워 뒀던 피복물을 5일 정도 앞당겨 제거해 주고, 고자리파리 등 병해충도 미리 방제하고 있다.

또 오이·토마토 재배농가에서는 정식 전 포장준비 시 가스피해 예방을 위해 완숙퇴비를 사용해 비료를 주고, 밀식으로 인한 병해충 발생 및 생리장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재식하는 등 농사준비에 한창이다.

오이를 재배하는 구자용 씨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채소류 가격이 다소 떨어져 걱정이지만, 풍년을 위한 농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며 "최고 품질의 강화도 농산품을 생산해 시장에서 평가 받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군의 대표적 시설채소인 토마토·오이의 경우 지난 1월 말부터 첫 정식을 시작해 3월 중에는 대부분의 농가에서 정식이 완료될 것"이라며 "농가의 어려움을 미리 파악하고 대비해 농가 소득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가 소득향상과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을 위해 첨단농업육성사업, 시설원예현대화사업, 과원무인방제시설 지원사업 등 근교농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또는 근교농업팀(☎032-930-4133)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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