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 조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최대호 시장은 최근 청년정책 종합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진정성 있고 적극적인 마인드로 청년에게 희망을 안겨 주자"고 주문했다. 청년정책 방향으로는 자립, 성공, 행복을 제시했다.

시는 올해 7대 신규 시책을 포함해 청년층 일자리와 복지 등 3개 분야 34개 사업에 156억 원을 투입, 추진한다.

다음은 최대호 시장과의 일문일답.

최대호 시장.
최대호 시장.

-맞춤형 청년층 취업 복지 시책은.

▶시는 올해 청년직무박람회를 상·하반기 두 차례 연다.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과 대학생,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업종별 10여 개 업체 직무담당자와의 컨설팅을 통해 구체적인 직무 정보를 제공한다.

청년과 중장년층에게 취업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청년 두드림 공간’도 새롭게 운영한다. 이달 중 별도의 오피스텔 공간을 확보해 취업컨설팅은 주 1회, 상설·모의면접은 월 1회 각각 실시하는 한편 청년 취업스터디 공간 대여, 중장년층 취업동아리 활동 장소 제공 및 취업 상설 홍보관을 연중 운영한다.

또 인턴 채용 기업에 2개월간 100만 원을 지원하고, 정규직 전환 청년에게 300만 원을 지급해 청년층 취업과 중소기업 구직난을 해소하는 ‘중소기업 인턴사원제’도 시행 중이다.

창업 7년 이하의 고성장 스타트업 6개 사를 선정, 창업지원센터 입주 지원과 전문교육, 코칭과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해 안양 정착을 유도하는 ‘청년창업 스케일업 안양’은 이달부터 추진한다.

시는 무주택 청년의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최대 2억 원 대출 한도에서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2%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이달 중 한국주택금융공사와 금융기관 간 업무협약을 맺는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차상위계층 청년의 주택 전세자금과 교육비도 지원한다. 사업비 1억700만 원을 확보한 가운데 이달 모집 공고한다.

청년층을 대상으로 ‘청년건강, 건강해야 청춘이다’라는 보건소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소통과 참여를 통한 청년 자립 지원 방안은.

▶시의 청년정책을 평가하는 청년정책위원회의 정부기관 청년정책 포럼과 토론회 참석을 유도한다. 또 4월 청년정책 서포터스(100명) 발대식을 갖고 청년공간 투어와 토크콘서트, 청년 관련 연구과제 수행 및 발표 워크숍 등을 진행한다.

지난해 범계큐브에서 명칭을 변경한 ‘범계역 청년출구’는 내·외부 리모델링까지 해 이용하는 청년이 늘고 있다.

시는 만안구에도 ‘안양1번가 청년공간’을 조성한다. 옛 안양1동 행정복지센터 부지를 활용, 사업비 22억4천여만 원을 들여 오는 6월 착공해 내년 2월 개소한다.

정치·경제·사회·교육·문화 등의 분야에서 청년 참여를 확대하며 청년의 권익 증진을 도모할 ‘청년단체 네트워크’는 이달까지 사업자를 선정한다.

관내 거주 또는 대학 재학, 직장을 다니는 청년동아리에는 지난해(890만 원)보다 늘린 2천만 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9월에는 제2회 안양청년축제를 열고 청년상을 수상한다.

안양시 청년공간인 ‘범계역 청년출구’ 전경. 지난해 ‘재테크 클래스 청년
안양시 청년공간인 ‘범계역 청년출구’ 전경. 지난해 ‘재테크 클래스 청년

-청년 성공을 뒷받침할 복안은 무엇인가.

▶시는 올해 취업박람회를 총 8차례 연다. 또한 취업면접 정장에 필요한 재킷, 바지, 스커트, 벨트, 넥타이, 구두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

청년 채용 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안양형 청년일자리 두드림’은 13억3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가운데 올해 71개 기업에 71명 채용을 추진한다. 또 청년구직자에게 시 산하기관 및 민간 위탁기관에서 실무 경험을 쌓는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을 돕는 ‘청년구직자 직장 체험’을 통해 9개 기관 62명을 채용한다.

지난해 11월부터 남부시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안양 청년 도깨비 야시장’은 올 상반기 개장해 매주 목·금·토요일 저녁시간대에 연다.

시는 또 ‘청년창업보증’으로 올해 예산 16억9천500만 원을 편성한 상태다.

시는 안양창조진흥원을 통해 다양한 청년지원책도 마련한다.

먼저 청년창업 20개 사를 선정해 사업공간 무료 입주와 사업 전략 전문 코칭, 자금 지원 및 투자기획 제공 등을 위한 ‘청년기업 액셀러레이팅’에 5억 원을 편성했다.

청년창업기업 100개 사 육성 기반 마련 및 신규 창업자 발굴을 위한 아카데미, 멘토링, 네트워킹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하는 ‘청년오피스’와 ‘청년창업 상시 지원’, 창업 초기 단계에 있는 기업체에 맞춤형 자금을 지원하는 ‘청년 맞춤형 성장사다리’ 등에 모두 6억8천만 원을 투입한다.

우수 청년기업의 하드웨어 개발, 제품 디자인, PCB 설계 등의 자금을 지원하는 ‘청년창업기업 시작품 제작’, 창업교육과 현장 코칭 및 맞춤형 컨설팅으로 기업 경영에 디딤돌이 되는 ‘청년기업 사업화 컨설팅’도 실시한다.

지난해 71개 기업 300여 명이 참가했던 ‘안양청년창업 페스티벌’은 10월 30일과 31일 이틀간 열린다.

부자로 가는 길’ 주제로 열린 범계큐브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청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자로 가는 길’ 주제로 열린 범계큐브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청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년행복을 위한 방안은.

▶시는 청년기본소득 금액으로 75억7천만 원(도비 포함)을 확보했으며, 만 24세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100만 원을 ‘안양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대출받은 학자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청년을 위한 ‘청년 부실채무자 신용회복’ 사업에는 올해 1천500만 원을 지원한다. 또 특화된 금융교육과 빈곤의 대물림 방지에 기여할 ‘청년희망 키움통장’ 사업비로 1억8천만 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청년정책 담당부서 신설을 비롯해 ‘석수 청년스마트타운 조성’, ‘인덕원 청년스마트타운 조성’, ‘맞벌이 부부를 위한 직장어린이집 설치’, ‘청년창업펀드 300억 원 조성’, ‘청년기업 100개 육성’, ‘전통시장 복합 청년몰 조성’, ‘산하기관 청년 의무 채용 대폭 상향’ 등의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사진=<안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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