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라이밍은 올해 도쿄 올림픽에 처음으로 공식 종목이 됐다. 총 40명(남자 20명·여자 20명)의 선수들이 콤바인(볼더링·리드·스피드) 종목으로 메달 경쟁을 펼친다. IFSC는 지난해 8월 일본 하치오지에서 치러진 콤바인 세계선수권대회와 3개월 뒤 프랑스 톨루즈에서 열린 콤바인 예선 대회를 통해 28장(남자 14장·여자 14장)의 ‘도쿄행 티켓’을 배분했다. 나머지 티켓의 주인공들은 3~4월 대륙별(유럽·아메리카·오세아니아·아프리카) 선수권대회를 통해 결정된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애초 4월 25일~5월 3일 중국 충칭(重慶)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다. IFSC는 아시아선수권대회의 충칭 개최가 불가능해지자 5월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을 여는 한국으로 개최지를 옮기려고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불발됐다. 결국 IFSC는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최를 포기한 뒤 이 대회에 걸린 올림픽 티켓 2장(남자 1장·여자 1장)을 한국에 배정하기로 한 것이다.
천종원과 서채현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20위, 여자부 13위를 차지했다. 천종원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우승자로 지난해 볼더링 부문 세계랭킹 4위에 오른 실력파다. 서채현은 지난해 스포츠클라이밍 리드 부문 세계랭킹 1위로 월드컵 데뷔 시즌에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여자 스포츠클라이밍의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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