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열릴 예정이던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코로나19 사태로 가을철로 연기된 가운데 (재)고양국제꽃박람회가 크게 위축된 화훼농가 살리기와 소비 활성화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재)고양국제꽃박람회는 지난 4일 고양꽃전시관에서 한국농업경영인 고양시연합회, 농촌지도자연합회, 원당화훼단지연합회, 장미·선인장·관엽 작목회, 한국화훼농협 등 7개 고양시 농업인단체 및 기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졸업식·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급격하게 줄어든 화훼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과 고양시 생산 화훼류 소비 확대를 위한 의견을 개진했다. 또한 봄철 화훼 소비문화 확산 캠페인 추진 방향과 가을로 연기된 2020 고양국제꽃박람회 개최 방향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재)고양국제꽃박람회 박동길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화훼농가들이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고양시 지역 농업인의 생생한 의견을 수렴해 화훼 소비를 활성화하고 농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화훼농가와 함께 어려운 국면을 타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고양국제꽃박람회는 2019년 가을에 식재를 완료한 튤립이 만개하는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호수공원과 원당화훼단지에서 화훼 소비문화 활성화 및 화훼농가 돕기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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