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청회 미래통합당 포천·가평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4일 노인들의 건강을 미리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노인건강존’ 구축 복지정책을 발표했다.

4일 허 예비후보에 따르면 그동안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지원하는 장기요양보장제도는 있지만 질병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사전에 관리하는 맞춤형 제도는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허 예비후보는 "지역 내 연세가 많으신 노인분들을 대상으로 정부차원에서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문화예술 및 체육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번 공약은 건강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노인들을 위해 맞춤형 소규모 공동체인 ‘노인 건강존’을 전국적으로 약 700개 정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에는 2개존, 군단위에는 1개존 규모로 설치 하는 형태다. 

또 시청 및 군청에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건강 검진과 노래교실·요리교실·요가·수영 등의 취미활동, 여행·평생학습 등 자치모임을 진행하며 비용의 50~80%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또한 재원은 장기적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급여비용의 약 3%인 2천500억 원과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이 1천억 원을 부담하는 형태다. 

허 예비후보는 "현재 장기요양급여는 연간 약 8조 원인데 대부분 질병치료에 사용될 뿐 예방에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장기요양급여의 약 3%인 2천500억 원을 ‘노인 건강존’ 질병예방사업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업은 어르신들의 인간다운 삶을 유지하고, 가족부담을 경감할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질병 발병률을 떨어뜨려 의료 및 장기요양 지급액이 축소되는 효과가 있다"면서, "특히 어르신들의 지역 내 학원, 교습소, 체육시설을 활용한 취미·자치모임 활동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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