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은 지역 농산물의 수출을 활성화하고 농식품 생산 농가 및 업체의 소득 증대를 위해 수출 포장재를 포함한 물류비를 확대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수출농가에 지원한 2억2천600만 원보다 5천900만 원 증액된 2억8천500만 원을 사업비로 편성하고, 사업 예산의 70% 이상인 2억 원을 상반기에 집중 집행해 사업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군은 강화섬 농식품 수출액을 지난해 18개국 158만 달러에서 22개국 215만 달러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군은 지역의 대표 특산품인 순무김치가 미국 수출을 앞두고 있어, 군대 급식 납품과 함께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화섬 해풍배를 대만으로 수출하는 배작목반 민철홍 회장은 "농산물 수출을 위해 시장 개척에서부터 수출까지 강화군이 함께해 해외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아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농식품 수출에 타격을 받을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2017년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초래된 농식품 수출 위기를 돌파해낸 경험을 되살려 발 빠르게 지원대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농식품 수출 확대를 견인할 경쟁력 있는 농식품 육성과 더 많은 국가로 다양한 품목이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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