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한 상황을 악용해 사기 판매로 수백만 원을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5일 사기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중고거래 사이트에 ‘마스크를 장당 1천300원에 판다’는 글을 올린 뒤 돈만 받고 물건은 보내주지 않는 수법으로 총 13명으로부터 44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마스크 값이 치솟은 가운데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피해자들은 적게는 100개에서 많게는 600개까지 주문을 했다. 

A씨는 허위 택배 송장까지 전송하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마스크 이외 다른 품목으로 중고거래 사기를 친 것으로 보고 여죄를 파악하고 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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