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려움을 이겨 내기 위한 지역사회 나눔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 낮 12시께 갈산2동 행정복지센터에 50대로 보이는 주민이 방문해 돼지저금통과 편지 한 통을 두고 갔다. 이 주민은 이름과 연락처를 밝히지 않았고, 돼지저금통에는 33만9천410원이 들어 있었다.

저금통과 함께 두고 간 편지에는 "하루가 다르게 코로나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언론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과 함께 가슴이 아파 옵니다"라며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매일 주민들을 상대하는 주민센터 분들에게 글로나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또 "마스크를 구매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제 개인이 구매해서 도와드리지 못한다는 것이 마음이 아파 옵니다"라며 "저금통을 다문화가정 아이들 및 장애인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고 주민센터 직원분께 어려운 부탁을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대한숙박업중앙회 인천북부지부는 4일 구에 샌드위치 65인분을 전달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생하는 보건소 직원들에게 전해주기 위해서다.

같은 날 산곡동에 위치한 산곡식자재마트도 구에 손 소독제 500개를 전달했으며, 창이엔지건축사사무소도 KF94 마스크 1천 매를 기탁했다. 구는 이 마스크들을 지역의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주민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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