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위기상황속에서  하남시 미사1동 농촌지역의 통장들이 주민들과 함께 따뜻한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전대호(61) 미사1동 1통장 제안으로 시작된 기부릴레이가 모금 이틀만에 450여만 원을 넘어섰다는 것.

이번 기부릴레이는 유관단체원들이 한마음으로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과 관계공무원, 시민들의 노력을 보면서, 조그만 힘이라도 보탤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체회의를 못하는 와중에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7개 유관단체 200여명 회원들이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SNS에서 울려 퍼지는 공감소리가  멋진 하모니를 이루며 큰 감동을 안겨줬다. 

전대호 1통장은 방역의 최일선에 있는 모든 분들의 노고와 희생에 감사하며 "조금만 더 힘내세요. 당신들이 우리의 백신입니다"라며 작은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당초 목표액을 넘기며 관내 어린이집까지 고사리손으로 모은 저금통과 농민, 상인들도 참여한 모금물결이 계속 늘고 있다. 

기부에 참여한 장길호 주민자치위원장(58 )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기부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며 미사1동의 튼튼한 주민력에 뿌듯함을 느꼈고 빠른 모금속도에 다시 놀랬다"고 말했다.

 미사1동에서 모인 성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경산시 의료진과 관계공무원, 시민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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