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고양시병 국회의원 선거구에 바른미래당계 김영환 전 의원을 전략공천한 데 따른 지역 내 당원 및 지지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동환 예비후보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했다.  

8일 이 예비후보는 "지난 5일 중앙당 공관위가 안타깝게도 일산지역 민심을 저버리는 ‘필패’의 결정을 내려 6일 공관위에 재심을 요청했다"면서 "지역 유권자와 함께 하는 후보이어야 총선 승리를 가져올 수 있기에 재심을 통해 경선에 참여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 예비후보는 "문재인정부가 3기 창릉신도시 등의 재앙을 몰고 오면서 일산 지역주민 대부분은 지난 2018년 고양시장 선거 당시 잘못된 선택을 인정하고, 이번 총선에서 당을 떠나 일산을 살릴 수 있는 인물에 무게를 두고 지지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산 지역주민들은 문재인정부의 핵심이자 고양 일산의 재선 국회의원인 유은혜ㆍ김현미 장관의 불출마까지 이끌어낸 저력이 있는 유권자들"이라며 "이러한 이들은 일산의 미래를 위해 이동환을 지지하고 미래통합당의 낙하산 공천을 반대하는 성명서 뿐만 아니라 국회 앞에서 낙하산 공천 반대시위까지 벌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일산은 미래통합당에 결코 만만한 지역이 아니다"면서 "투쟁으로 만들어 놓은 지역 정서와 주민의 의지를 당에서 받아들여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만큼 "당을 지켜오고 3기 신도시 철회를 위해 강력히 투쟁해 온 지역 유권자와 함께 한 후보가 승리 가능성이 있다면 당연히 기회를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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