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의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비용 부담금 부당소송 하남시민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부성·이해상·홍미라, 하남시민대책위)는 오는 11일 오전 11시 하남유니온타워 전망대(4층)에서 ‘LH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비용 취소소송 즉각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고 8일 밝혔다.

하남시민대책위는 지난 1월 30일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측에 소송 즉각 중단을 요구하며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서명운동은 온라인과 직접 서명을 병행해 전개, 2월 한 달 동안 1만 명 이상을 목표로 진행됐다.

그 결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서명운동이 여의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만2천913명이 서명에 참여하는 성과를 올렸다.

3명의 공동위원장은 "지난 한 달여간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 드린다"며 "서명운동을 통해 우리는 하남시민들이 공기업 LH의 부당한 소송에 분노하고, 하남시를 지키고자 하는 열정이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나아가 시민들은 이번 일을 통해 비합리적이고 비상식적인 LH의 사업 운영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LH가 공기업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서명부는 하남시, LH, 환경부, 국회는 물론 재판부에도 제출할 예정이며, 다른 지자체와 연대의 길도 모색할 방안이다. 

한편, 1월 9일 결성된 하남시민대책위는 LH가 하남시민의 뜻을 알고 즉각 소송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이를 계기로 미비한 법과 제도가 정비돼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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