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이 ‘마스크 대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자원봉사센터와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지역의 어려운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안심 마스크 만들기’ 운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이들 기관에 따르면 마스크를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홀몸노인과 취약계층을 위해 지난 5일부터 고양도시관리공사 직원들과 함께 안심 마스크 만들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위생적인 환경을 고려해 마스크 만들기 현장 참여 인원을 그룹당 20명으로 제한했으며, 재봉틀이나 손바느질 없이 다리미와 글루건을 활용해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제작 방법을 단순화시켰다. 

특히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발열 체크와 손 소독제 바르기 등 철저한 위생관리를 마친 뒤 1인당 2시간씩 맞춤형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고양시자원봉사센터 한 관계자는 "앞으로 관내 유관기관 및 기업, 지역주민들을 중심으로 소규모 인원이 모여 수요기관별 맞춤형 마스크 제작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완성된 마스크는 복지관들과 연계해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홀몸노인과 취약계층에게 바로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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