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긴급 확보한 마스크 1만5천500매를 무료로 배부한다.

시는 지역 마스크 생산업체 협의를 통해 총 생산량 중 일부를 확보해 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7일 거주지 읍면동 방문 사전접수를 통해 수요자를 파악한 후 공정한 배부를 위해 가구 당 5매씩 배포키로 했다.

같은 날 저녁 8시 각 사회단체장과 경찰관 입회하에 공정하게 진행됐으며, 당일 저녁 10시부터 당첨자들에게 문자로 개별 통보했다.

당첨자들은 일∼월요일 중 편한 시간에 신청한 읍면동사무소에서 마스크를 수령한다.

조광한 시장은 "마스크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시민들이 겪는 아픔을 겪고 있어 공직자로서 아타깝고 괴롭다"며 "1장이라도 더 드리고자 필터 및 마스크 생산공장을 찾아가 협조를 구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또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 ‘백성은 가난보다 불공정한 것에 분노한다’는 논어의 말처럼 배부에 공정을 기하고자 추첨방식으로 결정했다"며 "접수는 했지만 못 받으신 분들은 추가 물량 확보 시 계속 추첨을 통해 배부 할 것이며, 중복 수령 없이 모든 가구가 다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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